올해 수능 동아시아사 흥미로운 문제들
댓글
0
이거 백퍼 세계사 3번이랑 같은 사람이 출제했다. 요나라 금나라를 꼬아 내서 변별력을 가려보겠다는 악의가 느껴짐
'변경', '상경임황부'를 모른다면 다른 내용 다 해석해도 선택지 1번 2번 중에 답을 가려내기 힘듬. 의외로 역사 과목 공부할때 지도 잘 안보고 지명 꼼꼼히 암기 안하는 애들 생각보다 꽤 많은데 걔네들 다 떨궈버리겠다는 문제
정답 2번. 밑줄 친 북조는 요나라. 상경 임황부는 요나라의 수도고, 변경은 북송의 수도 카이펑.
'이 사절단'은 통신사. 그러면 문제가 가리키는 시기는 17~18세기. 여기까진 쉬운데..
문제는 대충 공부했으면 5번 선택지가 매력적인 오답이 됨. 회취법은 분명 동아시아사 교과서에서 17~18세기 단원에서 다루기 때문에 제대로 암기 안했으면 회취법 전래도 이 시기인 것으로 착각하기 매우 쉬움.
회취법에 의한 일본의 은 생산 전성기는 17세기가 맞지만, 회취법 전래 자체는 연산군 시기임.
정답은 1번. 5번만 어떻게 안 낚이면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님.
내가 동아시아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문제. 역사 공부할때 연도 일일이 암기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동아시아사의 근현대사 문제는 연도 안 외우는 공부 방법으론 답이 없다.
밑줄 친 포고는 아마 대부분 수험생이 몰랐을 거임 교과서에 없음. '요코하마-도쿄 철도 개통' 이게 힌트가 됨. 이건 교과서에 있고 1872년임. 철도 개통이 그 이듬해 라고 했으니까 포고 발표는 1871년.
1 여권통문 발표 - 1898 / 2 태평천국 수도 함락 - 1864 / 3 샤먼 개항과 영사 재판권 인정 - 1842 / 4 교육 칙어 발표 1890 / 5 도쿄 대학 개교 - 1877
'1,4,5 아닌건 알겠는데 그럼 2번 3번 중에 뭐임??' -> 여기선 약간의 추론 능력과 국어 실력 필요. 문제에 '포고가 발표된 시기에 동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했으니까. 태평천국 수도 함락은 1871년에는 볼 수 없음 이미 지나간 사건이니까. 근데 샤먼에서 영국에 의한 영사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건 1842년에만 볼 수 있는게 아님. 그 이후에도 수십년간 계속 볼 수 있는 모습임. 그니까 정답 3번.
(가) 대약진운동(1958~1962)
(나) 문화대혁명(1966~1976)
1 도이머이 정책 1986 / 2 거품경제 붕괴 1990년대 초 / 3 4.19 혁명 1960 / 4 중일공동성명 1972 / 5 미중 수교 1979
정답 4번
위에서도 말했지만 19~20세기 동아시아사 주요 사건은 연도도 빡세게 외워야 됨. 안 그러면 이런 문제에 당함. 이렇게 몇년 차이로 갈리게 내버리니 원
(가) - 명 / (나) - 청
정답 5번
어려운 문제는 아닌데 풀면서 피식함 ㅋㅋ 아니 명이 원군 보내준거랑 청이 침략한걸 묶어서 '한반도에 군대를 보냈다' 라고 퉁쳐버리는건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거냐 성격이 전혀 다르잖아 ㅅㅂ
틀린 말은 아니니 출제 오류는 아님
이번 세계사 동아시아사 통틀어서 가장 신선했던 문제
1993년 55년 체제 붕괴는 지금까지 동아시아사 단골 출제 문제였는데 드디어 이번에 2009년 일본 민주당 승리가 나옴.
언젠간 나올거라고 예측되긴 했음 맨날 55년 체제 붕괴만 내니 좀 식상해진 느낌이 있었어서. 그리고 지금까지 해온 관성으로 55년 체제라고 생각한 수험생들, 설마 2000년대가 나오겠어라고 공부 안한 수험생들 좀 낚였을 거임.
아마 역대 수능 모든 역사 문제중에 가장 최근 사건이 아닐까 싶음. 한국사도 노무현 정부까지가 출제 마지노선이고 이명박 정부는 아직 나온적 없을텐데.
정답은 5번.